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 조사 결과 원재료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52.4% 폭등해 지난 1998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재고감소에 따른 국제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농축산물이 오름세를 보이고 원유, 철광석, 고철 등 광산품과 공산품이 모두 올라 원재료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를 합친 생산재 물가도 1년 전에 비해 23.1% 올라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199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간재 물가의 경우 금속, 석유,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원재료, 중간재, 최종재를 합친 가공단계별물가 역시 1년 전에 비해 17% 상승해 지난 199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특히 소비자 물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최종재의 경우 최근 원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 음식료품, 수입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공산품 값이 많이 올랐고 재고와 공급감소로 농림수산품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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