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복제 마약 탐지견의 실용화에 성공했다.관세청은 서울대학교 수의대학에 의뢰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복제한 마약탐지견 일곱 마리가 1차 예비 탐지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투피'라고 이름지어진 마약탐지견들은 캐나다산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마약탐지견의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개의 난자와 융합한 뒤, 대리모 개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복제한 것이다.관세청은 DNA 검사 결과 체세포를 제공한 개와 복제견의 DNA가 일치하고, 탐지견으로서의 자질도 우수해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쳐 내년 6월쯤 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관세청은 현재 훈련 과정을 거쳐 마약탐지견 자격을 취득하는 확률은 30% 수준이지만, 복제견을 통해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