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양측이 오늘(17일) 닷새째 협상을 벌인다. 양측 대표단은 1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9시간 넘게 협상을 계속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농수산식품부는 그러나 협상은 상당히 진전을 이뤘고 양측이 중요한 쟁점에 대해 새로운 타협안을 만들기 위해 오늘(17일) 새로운 안으로 다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미합의 내용을 두고 치열한 막판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어제 협상에서 미국 측은 연령과 부위제한 없는 전면적인 수입을 하라는 주장을, 우리 측은 뼈까지 수입대상을 확대하되 30개월 미만 쇠고기로 제한하자는 기존의 협상안을 고수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우리측은 지난 14년간 막혀 있었던 삼계탕의 수출과 한우고기의 수출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와 함께 미국 측이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미국의 쇠고기 수출작업장에 대한 승인 절차와 수입조건 위반시 제재 방식 등 구체적인 문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협상이 타결되든 결렬되든 오늘(17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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