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쇠고기 협상이 오늘(12일)부터 정부 과천청사에서 재개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오전 10시부터 정부 과천청사에서 우리 측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과 미국 농업부 텁스트라 차관보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이 만나 현재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로 정해져 있는 수입조건의 개정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협상에서 미국 측은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들어 연령과 부위의 제한 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우리 측 대표단은 동물성 사료를 금지하고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 쇠고기 가공라인을 구분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가 없으면 대폭적인 수입 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전국한우협회 등 축산단체는 오늘 오전 협상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주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재개된 쇠고기 협상을 규탄할 예정이다.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10월 광우병 위험 물질인 등뼈가 검출돼 검역이 전면 중단됐으며, 한미 양국은 같은 달 1차 쇠고기 협상을 벌였지만 두 나라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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