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보유고 3년 3개월 만에 최고수준, 외환보유액 당분간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1억 달러 이상 늘어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 했다.
한국은행은 7일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천124억8천만달러로 3월말보다 61억4천만달러가 늘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 월 증가 폭으로는 2006년 1월 65억 4,000만 달러 증가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이며 외환보유고는 2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유지하는데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며 지난해 말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도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 차입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나 한은에서 지원받았던 유동성 자금을 갚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에 대해 정부의 외평채 발행(30억 달러)과 운용수익 증가, 파운드화 강세로 인한 파운드 표시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을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하며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당분간 외환보유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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