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시중은행들에 소액 송금 수수료를 인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 소액 송금 수수료 인하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각 은행에 송부했는데, 이는 지난 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보낸 자료로 확인됐다.공문에는 은행의 송금 수수료 인하 노력과 수수료에 대한 은행권의 영업방침, 은행 창구 수수료 수입과 주요 비용항목 분석 등이 세부적으로 기재돼 있으며, 시중 은행에 대한 수수료 인하 설득 방법과 단계적 인하 방식 등도 함께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은행들은 정부가 은행의 자율 경영 사항인 수수료 문제까지 개입한 데 대해 '관치금융'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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