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도시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전용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전거 산업이 발전해야 된다면서 자동차는 20년 걸려 세계 5위 국가가 됐지만 자전거 산업은 5년 안에 3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경남 창원광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 참석해 1.4 킬로미터 구간을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뒤 자전거 투어단을 격려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가 완성되면 그 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고 2020년쯤에는 전국에 3000 킬로미터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전거를 권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라고 설명하고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전거 투어단은 지난달 25일 서울을 출발해서 9일 동안 수원,인천,춘천, 대전,전주,광주,목포 안동,울산,부산 등 전국을 경유한 다음 창원에 최종 집결했다.
지금까지 각 지방별로 자전거 관련 행사가 열린 적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적 규모의 자전거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창원시민 등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자전거 시연, 자전거타기 실천 서명, 자전거 기증식 등의 이벤트가 펼쳐졌고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자전거산업전시관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기간 중에 기업체에서 기증한 2천3백대의 자전거가 창원 등 전국 15개 행사장에서 불우 청소년 등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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