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해외에 투자해 벌어들인 이자와 배당 소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해외 투자소득 수입이 33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8년 1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부문별로 보면 배당소득은 68% 줄어든 6억 5천만 달러, 이자수입은 34% 감소한 27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들에게 지급한 이자와 배당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든 25억 4천만 달러로 집계돼 29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증권과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데다 배당률과 이자율도 낮아지면서 해외 투자 수입과 투자 지급액이 나란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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