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년이상 노후차에 대한 세제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중고차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중고차가격 추락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후 중고차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차를 제외한 전 모델이 30~100만원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군다나 중고차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신차 세제감면에 대한 기대로 인해 중고차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은 추락하는 중고차가격에 울상이다.
중고차매매단지에서는 지난 해 10월 금융위기로 인한 캐피탈사의 중고차할부 강화와 경기침체로 중고차시장이 크게 휘청였고, 1~3월 잠시 회복기를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정부의 신차 지원으로 인해 중고차 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
카즈의 마케팅담당자은 “예전에는 출고 5~6년이 경과될 경우 중고자동차가 신차가격의 50%대에 진입했지만, 최근에는 4~5.5년으로 큰 폭으로 단축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매물연식이 3~4년이 경과된 2006년식일 정도로 중고차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서부자동차 매매센터의 노추래(50세, 공일공이 카, 부사장)씨는 “봄을 맞아 중고차의 거래가 위축되는 계절적 영향과 차량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으로 매물이 없어 매매는 한산한 편”이라며 “중고차 가격은 세제 감면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말하며 중고차 시장의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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