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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폭탄 테러로 14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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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24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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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연쇄 폭탄 테러로 140명 이상 사망 ...납치된 미군 병사에 대한 수색 작전 계속
23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내 시아파 빈민지구인 사드르市에서 사전에 계획된 게 확실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1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테러는 3년 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이다. AP는 오후 3시경부터 채소 시장에서 터진 폭탄을 시작으로 폭탄과 박격포탄이 15분 간격으로 사드르市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시아파는 바그다드 아자미야에 위치한 수니파 사원인 아부 하니파 사원에 박격포 10발을 발사하며 즉각 대응했다. 이 보복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라크 내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파의 지도자들은 각각 진정을 요구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목격자들은 시아파 사원에서 사람들이 확성기를 들고 주민들에게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을 하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의 집계와는 차이가 있지만, 알리 샤마리 이라크 보건부 장관은 144명이 사망하고, 20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차량폭탄 테러 6번 일어나고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되었다. 샤마리 장관은 많은 아이와 여성들이 사망했고,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많아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오늘은 잔혹한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바그다드에 평소의 야간 통행금지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8시부터 야간 통금을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야간 통금이 언제 해제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또, 바그다드 국제 공항도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폐쇄되었다. 크리스토퍼 가버 미군 중령은 "현재로서는 이라크군이나 연합군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다. 사드르시에는 미군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버 중령은 제9 이라크군과 연합군 고문단이 현장에 출동했다. 미군 소속 헬리콥터들이 사드르市 상공에 떠 있지만 공격을 하고 있지는 않고, 교전 중인 연합군은 없는 걸로 보고되고 있다. 가버 중령은 "폭탄 테러 이후에 주민들이 이따금 총을 쏘고 있기는 하지만" 상황이 진정되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22일, UN은 이라크 내 종파간 폭력사태가 최고에 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UN은 10월 한 달 동안 이라크 민간인 3,709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치라고 보고했다. 30분 가량 계속된 이번 테러 공격은 반미 시아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주요 거점 두 곳, 바그다드 북동부의 사드르市 빈민가와 보건부 청사에서 일어난 테러에서 일어났다. 경찰 당국은 수니파로 추측되는 30명의 무장괴한들이 보건부 청사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지휘관들은 지난 1년 간 바그다드에서 계속된 종파간 폭력사태의 중심에 알사드르가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바그다드의 중심부 밥 알무드햄 지역에 위치한 보건부 청사에서 일어난 테러의 피해자에 대한 자세한 보고는 들어오고 있지 않다. 경찰은 최소 3발의 박격포탄이 청사에 떨어졌고, 무장괴한들이 보안요원들과 싸우며 청사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 보건부 관리는 테러범들이 인근의 지역 파델에서 왔고, 이라크 전역의 시아파 기관들을 운영하는 시아파 기금(Shiite Endowment)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에도 보건부 직원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보건부 차관이 19일 납치되었고, 또 한 명은 20일 이동 중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경호원 2명이 사망했지만 본인은 부상만 당했다. 경찰 당국은 23일 사드르市에서 미군이 소형버스에 탄 반군들과 교전에서 반군 4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군 당국은 이라크군이 사드르市에서 지난 달 납치된 미군 병사의 행방을 아는 반군을 찾기 위해 수색 중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된 차량에 총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23일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아흐메드 K. 알타이에 상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전이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바그다드 경찰 당국은 번화가인 팔레 거리에서 일어난 이번 교전 도중 4명의 민간인도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미군 당국은 이라크군이나 연합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반군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사드르市의 외곽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5명이 부상을 당했다. 바그다드 북부의 수니파 지역인 아드하미야와 슬레이크에 대한 10발의 박격포 공격이 있었다. 바그다드 서부에서도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부상을 당했다. 바그다드 서쪽에 위치한 위험지역 안바르 주에서는 22일 "반군과 교전중에 당한 부상으로" 美 해병대 3명이 사망했다. 美 국방부 소속 군무원 7명을 포함한 미군의 총 사망자 수는 2,872명에 달한다. 11월에만 52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또, 22일 연합군은 발라드에서 알케에다 지도자의 측근을 잡기 위한 수색 작전 도중 "테러범 1명을 사살하고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발라드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살라헤딘 주에 있다. 딕 체니 美 부통령 대변인은 부통령이 23일 바그다드에 있다는 보고는 거짓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국영 TV는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었다. 체니 부통령은 24일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서 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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