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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피랍 AP 사진기자, 무사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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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0-26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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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AP 통신 사진기자가 무사히 석방됐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및 정계 소식통들이 밝혔다. AP 통신 및 스페인 외무부의 확인 결과, 이번에 석방된 기자의 신원은 에밀리오 모레나티(37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AP 통신은 모레나티가 24일 오전 가자지구의 임시숙소에서 나와 회사 운전수와 통역가가 기다리고 있는 차량으로 걸어가던 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고 보도했다. 모레나티의 통역가인 마제드 함단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괴한 4명이 모레나티의 열쇠와 휴대폰을 빼앗은 뒤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채 "움직이면 쏜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후 무장괴한들은 모레나티를 흰색 폭스바겐 안으로 밀어넣은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모레나티는 석방된 후 파타당원들에 의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청사로 이송됐다. 모레나티는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다행히 부상당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모레나티가 스페인 제레즈 출신으로, 2005년 4월부터 예루살렘에서 자사 사진기자로 활동해왔으며, 정기적으로 가자지구를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외무부 대변인은 미구엘 앙헬 모라티노스 외무장관이 모레나티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개인적으로 적극 관여하고 있으며, 중동 연락책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라티노스 장관은 과거 외교관으로서 중동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수행했었다. 모레나티의 석방 소식이 보도되기 전, AP 통신의 사장 겸 CEO인 톰 컬리는 뉴욕 본사에서 이번 납치와 관련된 공식 성명을 발표했었다. "AP 통신은 모레나티 기자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처한 상황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및 지도자들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 우리는 모레나티 기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반드시 그가 석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무엇보다 그의 안전이다.""모레나티 기자는 AP 통신이 추구하는 '사건의 모든 측면을 전달하는 진실하고 정확한 저널리즘'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해왔다. 객관적인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세계 언론인들이 이같은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 어떤 명분이나 동기도 이처럼 몰지각한 행동을 정당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다."팔레스타인 반군들은 과거에도 외국 언론인들을 많이 납치해왔다.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외국 언론인 납치사건은, 지난 8월 폭스 TV 기자 2명이 2주 동안 피랍됐다 석방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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