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조사, 상반기에만 1만 4311장 발견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4,311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한해 동안 발견된 규모도 넘어서는 폭증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1만4311장에 달해 지난해 동기 6345장의 두배 이상인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연간 발견된 1만2889장를 1,422장 초과했다. 특히 성인오락실에서 위조범이 사용한 위조지폐 7069여장이 무너기로 발견된 것을 제외하고도 8418장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32.7%나 늘어났다. 대부분 위조지폐는 만원권으로 9872장에 달해 지난해 동기의 무려 6배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급증했던 5000원권 위조지폐는 3987장이 발견돼 전년동기에 비해 13.8% 감소했다. 또 위조의 실익이 크지 않은 천원권 지폐의 경우에도 452장이 발견됐다. 전년동기 62장에 비해 무려 7배나 증가한 것이다. 천원권 위조지폐의 대부분은 서울지역 동전교환기에서 다량으로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것이 49.7%에 달해 절반을 차지했고, 경기지역(19.9%), 영남지역(13.3%), 충청지역(11.0%)이 그 뒤를 이었다. 위조지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월평균 400장 미만으로 발견되던 만원권 위폐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평균 600~800장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만원권 위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성인오락실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국에 걸쳐 성인오락실에서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에는 1분기에 성인오락실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된 사례가 없었지만 2분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10장이 발견됐다. 반면 5000원권 위조지폐는 지난해까지 급증했으나 올해들어서는 새 5000원권이 발행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성인오락실에서 다량의 위폐 발견으로 전체 위폐 발견장수 중 일반국민이 발견한 위폐 비중이 44.4%로 크게 높아졌으며, 한국은행 및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폐 비중은 각각 37.2%, 18.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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