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항이래 사상 최대 실적…환적화물 7%, 국세징수 20% 증가
인천공항 항공화물의 상반기 수출입 무역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750억 달러보다 8%가 증가한 810억 달러를 기록해 개항이래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를 경유해 제3국으로 나가는 환적화물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가 증가한 26만톤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으로 순조로운 순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인천공항세관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분석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3%가 증가한 420억 달러, 수입은 13%가 증가한 39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상반기 전체 무역규모 3,040억 달러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주요 항만별 무역규모는 수입은 인천공항이 390억달러로, 수출은 부산항이 483억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금은 및 백금 340%(5억2,000만 달러), 전자응용기기 146%(27억4,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 67%(4억1,000만 달러)가 호조를 보인 반면 컴퓨터 32%(34억1,000만 달러), 음향기기 28%(4억 달러), 영상기기 11%(6억4,000만 달러)는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장비만 11%(25억7,0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다. 항공기 관련제품이 74%(8억1,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무선통신기기 35%(13억 달러), 금은 및 백금 35%(8억6,000만 달러), 농약 및 의약품 33%(9억7,000만 달러) 순으로 수입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렇게 수입이 13%로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의 상반기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등 국세징수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060억원에서 1조5,702억원으로 20.2%가 증가했다. 세관 관계자는 첨단 IT제품의 수출입화물 및 환적화물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 4월부터 자유무역지역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올해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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