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청정에너지로 뜨고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 사업'이 본격화된다.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은 지난해 7월 산자부를 비롯해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관련기관이 공동 출연해 추진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이원걸 제2차관 주재로 가스하이드레이트사업 운영위원회를 열었다”며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유망해역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활동 전개와 생산기술 개발 등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153억 원도 지원키로 의결했다. 올해는 지난해 탐사활동을 통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예상된 포항기점 130km 해상 유망 I지역에서 최적 시추위치 결정한다. 이를 위해 400㎢ 면적에 대한 3차원 정밀 탄성파 탐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하기 위한 지질, 지화학적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저면 하부심도 50m까지 두 개의 공을 박아 암심 코아를 채취해 시료를 시험 분석할 방침이다. 산자부 이승우 유전개발팀장은 “탐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을 경우 늦어도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시험 시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공기와 접촉할 경우 바로 승화하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상업생산을 위한 공인 채취기술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사업에서는 생산기술과 안정성 확보 등 관련 연구개발(R&D)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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