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3개월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서 9조원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2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9조3513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875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7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게다가 이달 10일부터 9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66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외국인 매도 초기에는 단기투자 자금의 차익실현 정도로 여겨졌으나 세계 증시 폭락과 더불어 신흥시장에서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중장기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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