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연가스(CNG) 버스의 싱가포르 수출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15일 곽결호 환경부장관과 캘빈 유(Calvin Eu) 주한 싱가포르 대사의 서명으로 “CNG 기술,정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FTA(자유무역협정) 후속조치로 이뤄지는 이번 MOU 체결은 “민간기업간의 CNG 버스 보급 협력”이 명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CNG 버스가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가정할 때, 수출 첫해인 2008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3,200억원의 수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대중버스 시장은 볼보, 벤츠가 선점한 가운데 오는 2006년부터는 정부가 버스 배출가스 규제농도를 유로-4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어서 새로 도입되는 버스를 비롯해 모두 3,600대의 대중버스가 CNG버스로 단계적인 교체를 이룰 전망이다. 싱가포르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대기오염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같은 동남아 국가들의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들로 중심으로 국산 CNG 버스의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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