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성적표’가 세계 꼴찌권인 것으로 평가됐다.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발표할 예정인 2005년 환경지속성지수(ESI: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ndex)에서 세계 146개국중 122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ESI지수는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2002년에 이어 또 나란히 1위, 2위에 올랐으며, 지난번 6위에 랭크됐던 우루과이가 3위로 뛰어올랐다. 2002년 136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다소 순위가 올라 122위에 랭크됐다. 북한은 조사대상 국가중 최하위인 146위에 올랐으며, 대만은 145위를 기록했다. WEF가 미국 예일대 환경법·정책연구소와 컬럼비아대 지구과학연구소에 의뢰해 격년으로 조사하는 ESI지수는 그 나라가 처해 있는 인구밀도 및 국토면적과 같은 자연환경적 조건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선노력, 범지구적인 환경보전협력활동 등을 평가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대기오염분야와 자연자원관리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비료와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수질오염부하량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새로운 평가항목으로 포함된 자연자원관리분야에서도 수산자원 남획과 농업보조금 변수 부분에서 점수가 깎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양결핍률 등 기본적 생활조건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망률 등 환경위해 등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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