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처음…경안천 수질 3년내 5.5㎎/ℓ로 개선 @@@0@@@black
경기도 광주시가 이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팔당호 상수원지역인 경기도 광주시의 수질오염총량관리 계획 승인요청에 대해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강수계관리위원회 검토를 거쳐 승인키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할당된 한도내에서 오염물질 배출총량을 규제하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목표 수질을 달성하는 조건으로 개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제도이다. 광주시의 오염총량관리 계획은 지난 98년 수립한 팔당호 등 한강수계 특별종합대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한강특별법′에 포함된 총량관리제도를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 하류수질을 2004년 1∼5월 평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를 6.3㎎/ℓ에서 오는 2007년까지 5.5㎎/ℓ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오염물질 자연증가율이 오는 2007년이 되면 지난 2003년에 비해 36.5% 증가할 것을 보이나 2007년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 오염물질 발생량 삭감계획을 통해 BOD 총배출부하량을 2003년 3106㎏에서 2007년까지 3012㎏으로 3%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10%가 넘는 인구증가율은 7.2% 이내로 억제하고 하수처리장 확충을 현재 85%에서 97%까지 처리율을 높이며, 방류수 수질을 현재 BOD 10㎎/ℓ에서 5㎎/ℓ으로 낮추는 등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오염부하량을 연차별, 처리구역별로 할당하고, 총량관리계획의 이행실태를 매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다음해 계획을 조정하는 등 총량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염총량관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오염원에 대한 지도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광주시로부터 오염총량관리 세부시행 계획을 별도로 수립토록 하는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수질검사 등 이행실태를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 환경경제과 이재현과장은 "지난 2000년부터 팔당호 주변 9개 자치단체들이 자율시행을 결정했으나 지금까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오염총량제 시행이 미뤄져 왔다"면서 "이번 광주시 경안천의 오염총량제 시행을 통해 소규모 건축물난립 등으로 수질이 악화되는 모순과 부작용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따라서 "경안천 수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광주시 뿐만 아니라 상류의 용인시도 오염총량관리제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며, 나아가 한강수계도 3대강과 같이 오염총량관리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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