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경교장 전체 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로 사용되고 이화장과 함께 신탁통치 반대운동 등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 사건들의 무대가 된 ‘경교장(京橋莊:사적 465호)’이 드디어 전체 복원되어 다시 국민들의 품에 안기게 된다. 서울시는 2008년 4월 15일 <창의문화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이후 경교장의 소유주(삼성생명.강북삼성병원)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 결과 2009년 4월 9일 소유주측에서 경교장 전체 복원 수용 의사를 시에 확정적으로 표명하였다고 밝혔다.강북삼성병원의 계획에 따르면 경교장 복원을 위해 2010년 상반기(빠르면 3월) 중 강북삼성병원 시설 전체가 전면 재배치되고, 경교장에서도 강북삼성병원 의료시설 전체가 이전될 예정이다.현재 경교장은 2층 서쪽 김구 주석 집무실(약 69㎡)이 2005년도 복원되어 ‘백범 기념실’로 운영되고 있고, 나머지는 수술물품 공급실.약국 등 병원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시는 금년 중 각계 전문가들로 (가칭)경교장 복원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복원 설계를 완료하고,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2010년 4월 착공, 2011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08년 경교장을 지나는 버스(총 38개 노선) 정류장명에 ‘경교장’을 병기하고 하차 시 안내방송을 실시한 데 이어 금년에는 지하철 역사(5호선 서대문역과 광화문역)내 주변안내도와 출구명을 정비하고, 도로유도 표지판도 신설하는 등 관람객들이 경교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접근성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시의 전체 복원 추진으로 1949년 김구 주석 서거 이후 줄곧 외국 대사관.병원 등으로 사용되면서 원형 훼손되어왔던 경교장이 이제 드디어 ‘비운(悲運)의 역사적 현장’이라는 굴레를 벗고 60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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