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이 고대산평화체험특구로, 충남 청양은 고추·구기자특구, 울산 울주 언양·봉계는 한우불고기 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9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전국 7개 지역특구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기존의 58개에서 7개를 더해 총 65개로 증가했다. 연천과 청양 이외에 △부안 누에타운특구 △정남진 장흥 생약초.한방특구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상주 고랭지포도특구 △대구 안경산업특구 등이 지정됐다. 청양 고추·구기자, 부안 누에특구 등도 새로 지정지역특구로 지정되면 농지 위탁경영 및 임대 허용, 별도 생산식품 표시 기준 적용, 옥외광고물 설치 기준 완화 등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다. 연천 고대산평화체험특구는 철도 중단점 및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활용, 군과 연계한 병영문화 체험장 등을 조성하고 지역내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복합 휴양시설 단지와 대중골프장 등 체육시설 단지를 마련한다. 청양 고추·구기자특구는 청양군 운곡면 일대에 친환경 고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청결고추가루 제조공장 등을 건립, 청양고추가공 현대화사업을 전개한다. 또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구기자 특화시장을 조성해 유통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뽕나무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부안군은 누에특구로 거듭난다. 부안군은 청정 양잠전업마을로 지정된 여건을 활용해 부안군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에 양잠산물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품개발을 위한 산·학·연·관 누에타운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남진 장흥 생약초.한방특구는 약초 제조·가공산업을 육성하고 한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생약초 재배·가공 및 유통단지를 조성한다. 또 한방 정책개발과 기획을 담당할 한방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아토피 전문 교육치료기관도 건립키로 했다.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는 울주군 언양읍 및 두동면 일대에 한우불고기 판매·유통 집적화를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하며 한우불고기 축제를 지역 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전국적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최상급 포도생산지라는 점을 활용해 고랭지포도 명품화사업을 위한 공동브랜드와 포장디자인 개발, 포도축제 및 고랭지포도 체험관광사업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구는 전국 안경제조업체 중 81.5%가 집적돼 있는 점을 살려 신소재 및 디자인 개발 등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내 대학 등 고급인력을 활용해 안경산업을 중점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안경산업특구는 대구시 북구 노원동·침산동 일대에 안경산업종합지원센터 및 아파트형 임대공장을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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