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93.7로 지난달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월 104.5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7개월째 추락한 8월 지수는 지난해 1월 9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경기,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전달보다 내려갔지만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101.9를 기록했다. 더 이상 소비를 줄일 여지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또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에 비해 하락했을 뿐 아니라 기준치(100)를 밑돌았고 연령층별로도 20대(104.9)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기대지수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평가지수도 5개월째 하락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7.8로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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