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금리 3년5개월 만에 최고...국민 0.07%, 신한·우리 0.04P
지난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여파로 이번 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인상된다.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은 이번 주 CD금리가 추가로 오늘 가능성이 커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CD금리 0.06P 급등=13일 한국은행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CD금리는 연 4.64%에서 4.70%로 0.06%포인트 급등했다. 10일 콜금리 인상 결정과 동시에 0.07%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고 11일에는 상승분 중 0.01%포인트를 반납하면서 4.70%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10일 기록한 연 4.71%는 2003년 3월 28일의 연 4.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CD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얼마나 오르나=주택대출금리는 14일부터 인상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52∼6.72%로 지난 주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전주 목요일(10일) 금리를 적용하는 국민은행은 금리 상승폭이 다른 은행에 비해 가장 크다.신한은행은 연 5.78∼6.78%, 우리은행은 연 5.38∼6.68%로 각각 전주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두 은행은 전주 수∼금요일의 평균금리를 산출하기 때문에 국민은행보다 인상폭이 작지만 나머지 CD금리 상승폭은 다음주에 반영된다.◆“이젠 상황이 다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는 시중은행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금리 인상분을 상쇄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며 “대출금리가 CD금리 상승속도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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