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영업점포 수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 7개 주요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올 3월 말 현재 4380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점포 수가 125개나 급증한 것. 시중은행의 영업점 개설이 올 2분기에도 많았음을 감안하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점포 수는 44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합병된 은행들이 활동하던 1997년의 4680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시중은행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음에도 점포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이 같은 기현상을 두고 은행들의 무리한 외형 확대라는 비판적 시각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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