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개월 수익률 10% 육박...중국 펀드 사실상 자금유출
새해 벽두 인도펀드의 단독 질주가 눈부시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시장에서 인도 관련 펀드가 수익률과 수탁고 면에서 탁월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인도 증시만 법인세율 인하 가능성 등이 호재로 부각되면서 인도 센섹스지수는 2.38% 상승,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주식펀드 투자 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홍콩 H주 지수가 한 주 동안 0.55%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75%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 31일∼1월 4일) 인도펀드로 16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비롯해 친디아 8347억원, 브릭스 1991억원, 아시아 2236억원 등 인도 관련 펀드들의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인도펀드들은 수익률 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도펀드 중 주간 수탁고 상위인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A)’와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E)’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각각 9.89%와 9.82%를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개설된 해외 펀드들에서도 인도펀드의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EPFR글로벌에 따르면 인도펀드는 지난 한 주간 2억6980만 달러가 순유입돼 개별 지역 펀드 중 가장 많은 수탁고 증가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해외 주식형 펀드를 주도했던 중국 펀드는 사실상 자금 유출이나 정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펀드에서는 2억284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한국 펀드에서도 51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중국 펀드 주간 수탁고 상위인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와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E)’는 같은 기간 수익률도 -5.17%와 -5.24%로 인도펀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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