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나라 국부 6035조…10년새 2배 늘었다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12-27 09:27:00

기사수정
  • 연 평균 7.6% 증가…토지·건물·기계장비 등이 91% 차지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가계가 보유한 유·무형의 재산 가치를 모두 합한 ‘국부’(國富)의 크기가 10년 동안 약 2배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997~2006년 국부통계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부는 6035조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5년에 비해 477조원(8.6%) 늘어난 규모이며, 1997년과 비교하면 1.9배 증가한 것이다. 국부 규모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7.6% 증가했으며, 특히 2002~2005년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자산 급증에 힘입어 성장률이 10%를 웃돌았다. 전체 국부에는 △유·무형고정자산 2473조원 △재고 306조원 △토지 3053조원 △입목(나무) 22조원 △지하자산 40조원 △내구소비재 140조원의 자산이 포함돼 구성된다. 1997년 이후 2006년까지 무형자산은 2.4배, 토지자산은 2.1배, 지하자산은 2.2배 늘었지만 재고자산과 내구소비재는 각각 1.4배, 1.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산 구성비로 보면, 유·무형 고정자산(2473조원)과 토지자산(3053조원)의 비중이 전체의 91%를 차지했고, 재고자산(306조원)는 5.1%, 가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내구소비재는(140조원) 2.3%를 차지했다. 나머지 입목(22조원)과 지하(40조원) 자산은 각각 0.4%, 0.7%를 점유했다. 보유주체별로는 2006년말 현재 법인과 일반정부, 개인이 각각 국부의 34.9%(2109조원), 19.0%(1148조원), 46.0%(2778조원)를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대부분 비금융법인의 자산(2014조원)이었다. 개인의 자산보유 비중이 높은 것은 토지자산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국부 중 생산자산(유·무형고정자산, 재고자산)의 보유 비중을 보면, 서비스업이 65.2%(1811조원)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광업·제조업(644조원)은 23.2%, 건설업(109조원) 3.9%, 전기가스·수도사업(108조원) 3.9%, 농림어업(107조원) 3.8% 순으로 나타났다. 97년보다 서비스업의 자산 비중은 5.8%포인트 커진 반면 건설, 광업·제조, 농림어업은 1.1~2.8%포인트 감소했다. 생산자산 가운데 유형고정자산(2439조원)은 구축물이 705조원으로 전체 유형고정자산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주거용 건물 686조원(28.1%), 비주거용건물 633조원(26.0%), 기계장치 324조원(13.3%), 운수장비 91조원(3.7%) 등의 순이었다. 구축물은 호텔, 식당, 창고, 공연장 등 비주거용 건물과 도로, 교량, 항만, 댐 등을 포함하며, 주거용건물은 주로 주거 목적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말한다. 비생산자산(토지자산, 입목자산, 지하자산) 중 토지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3053조원으로 97년에 비해 2.1배로 증가했다. 토지자산은 1998년 8.5% 감소에서 1999년 3.7%, 2000년 1.7%, 2001년 3.7% 등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2002년 13.6%, 2003년 18.8%, 2004년 18.0%, 2005년 17.9%, 2006년 10.9%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토지자산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면적으로는 전체의 0.6%인 서울이 975조원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경기 842조원(27.6%), 인천 157조원(5.1%) 등을 감안하면 전체 토지자산의 64.6%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토지자산 보유 비율은 1997년 말 54.9%에 비해서 9.7%포인트 증가했다. 토지자산을 지목별로 살펴보면 면적으로는 전체의 2.6%인 대지가 1593조원으로 전체의 52.2%로 집계됐고, 농경지 515조원(16.9%), 공공용지 408조원(13.4%) 등의 순이었다. 전체 토지면적의 64.9%를 차지하는 임야는 205조원으로 전체토지자산의 6.7%였다. 산림에 심어져 있는 나무의 경제적 가치인 입목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22조원으로 침엽수림이 전체의 50.5%인 11조원이었고, 혼효림 7조원(29.8%), 활엽수림 4조원(19.7%) 등이었다. 지하에 매장된 광물자원의 가치인 지하자산은 40조원이었다. 가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내구소비재 자산액은 140조원으로 개인수송기구가 전체의 39.1%인 55조원이었다. 이어 영상음향통신 31조원(22.2%), 가구·장치품 25조원(17.9%) 등의 순이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