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우려를 표하고 향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만일 시장불안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외환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의 환율 상승 속도에 우려감을 표하고 외환시장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위해 정부-한은이 공동으로 일일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장관 이외에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은 총재,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의 환율상승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일점검반 운영, 필요시 조치 단행 등의 방침을 시장에 전달했다. 원-달러 환율은 15.20원 내린 1,014.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9일 이후 전날까지 12일거래일간 지속된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9일 오전 7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 관계기관 참석하에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경제·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거시경제정책 담당기관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공유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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