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3차 협상보다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양국 수석대표가 이번 4차 협상이 끝난 뒤 내린 평가다. 상품 무역 분야에서 미국 측이 공산품 천여 개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한 것은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또, 농업 분야에서 특별세이프가드와 관세할당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번 협상의 커다란 결실이다.금융분야에서 국책 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인정하기로 한 점과 서비스분야에서 전문직자격 상호인정 협의체계를 도입하는데 합의한 것도 우리의 협상력이 반영된 결과다.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쟁점에서 양국은 제자리를 맴돌았고, 우리의 농업분야 수정 개방안은 개방 규모가 너무 적다며 미국이 거부했고 미국이 제시한 섬유분야의 개방안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또 북핵실험의 여파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FTA 협상 타결은 올해안에 힘들어져 오는 12월 미국 협상이후 내년 1월 다시 한국에서 협상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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