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4년근 수삼을 생산하기 위하여 직파재배를 많이 하는데 보통 7월 하순에 종자를 채종해 100여일 정도 개갑(씨눈 틔우기)한 후 소독을 하여 종자로 전염되는 병해를 예방후 적기에 파종해야 한다. 가을 파종은 이른 봄 파종보다 발아율이 높고 인삼 생육도 좋으나, 파종시기가 너무 빠르면 종자 개갑이 불량하여 발아율이 떨어지고, 너무 늦으면 중산간부의 경우 땅이 얼기 시작하여 파종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적기에 파종해야 한다. 인삼 종자는 파종하기 2∼3일전에 개갑용기에서 꺼내어 씨앗과 모래를 체로 쳐서 분리시킨 후 종자를 깨끗이 씻은 다음 마르지 않도록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개갑이 되지 않은 종자는 상온에서 7일정도 더 싹틔우기를 한 다음 파종한다. 개갑이 되지 않은 종자를 파종 할 경우 입모율이 불량하기 때문에 반듯이 씨눈이 틔워 졌는가를 확인 한 다음에 파종하여야 한다. 개갑이 끝난 종자 소독은 종자 표면에 수분이 없을 정도로 말린 후 실시하며, 종자소독 방법은 분의처리와 침지처리 방법이 있으며, 반드시 인삼재배 적용약제를 사용하여 소독하여야 한다. 파종상을 만들때 두둑은 90cm, 이랑은 30cm로 하고 흙덩이를 잘게 부순 후 두둑 고르기를 한다. 파종방법은 파종할 두둑표면에 파종장척 또는 파종기를 이용하고, 두둑표면의 흙에 수분이 약간 많을 때에는 파종장척에 흙이 묻어나와 파종구멍이 막혀 종자가 고루 파종되지 않으므로 가는 모래를 상면에 0.3cm가량 균일하게 편 다음 장척으로 찍은 후 종자를 한 구명에 한 알씩 넣는다. 종자를 넣은 후 1.5cm 내외로 굵은 모래나 흙을 균일하게 덮은 후 널빤지로 상면을 가볍게 눌러 주어야 파종한 종자가 노출되지 않고 건조에도 안전하다. 흙덮기가 끝나면 이엉을 두겹 덮거나 볏짚 부초를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철선이나 줄을 띄워 단단하게 메어주고, 파종 후 두둑 흙이 너무 건조 할 때는 이엉이나 볏짚이 덮여진 상태에서 관수를 하여 밭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하며, 봄철 싹트기 전에 이엉이나 볏짚이 벗겨지지 않토록 살펴 보아야 한다. 배수가 불량한 논의 경우 배수로 정비를 잘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파종 후 쥐가 인삼 종자를 파먹는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이엉을 덮기 전에 쥐약을 놓거나 쥐 퇴치기를 설치하여 월동 중 쥐의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 농업기술원 약초연구소(김동원 농업연구사 전화 063-433-7451)에 문의하면 되고, 고품질 인삼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적기파종(전북지역은 11월 중순까지) 및 파종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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