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북도립미술관, “모악에 펴다” 개최
  • 장종율
  • 등록 2008-10-13 10:06:00

기사수정
  • 개관 4주년 기념으로 복합문화프로그램등 다채롭게 준비하여 연말까지 무료관람
2004년 개관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전북 작가의 그룹전을 개최한 바 있는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미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심화된 시도로서 2007년 전시의 연장선 상에서 10월 11일부터 11월 9일(26일간)까지 <모악에 펴다>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40~60년의 화업을 이어오신 여덟 분의 전북작가 전병하, 홍순무, 이용휘, 박민평, 송계일, 박종대, 이창규, 한봉림님의 대표작 250여 점으로 구성된 회고전 성격의 전시이다. 시각 이미지의 과잉 속에 문화는 한없이 가벼워지는데, 절제된 색채와 정제된 이미지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 당대 문명에 처한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해 천착(穿鑿)하는 여덟 분의 작가들은, 주제, 매재, 접근 방식, 표현 형식 모두 제각각이며 현재의 지점도 모두 동떨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그 지향점은 하나인 듯 하다. 전북미술의 정체성의 문제는 한국미술의 정체성 문제와 통하고, 그것은 미술의 본질 문제와 연결되고, 결국은 자연, 인간,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역사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조건 문제와 맥이 닿아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문명화, 도시화가 극에 달한 현대에 있어 다시 돌아옴, 회향(回鄕), 회귀(回歸), 회두(回頭)가 화두(話頭)가 된다. 이 전시의 개막에 맞추어 열리는 실험예술제의 테마도 바로 ‘회귀(回歸: RETURN)’이다. 물극필반(物極必返). 갈데까지 간 것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우리가 결국 되돌아 올 때 우리를 품어줄 것은 어머니, 자연, 어머니 같은 자연, 바로 모악(母岳)일 것이다. 지방 문화의 지향점도 현대 문명으로 상실된 인간성의 회복과 영적 정신적 ‘돌아옴’ 그런 것일 터, 이제 우리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와 응어리진 보따리를 펴 놓으니, 이름 하여 <모악에 펴다>라 하였다. 이번 전시와 함께 개관 4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복합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술공연(10. 12/19, 14:00/16:00), 인형극공연(10.25/26, 14:00/16:00)과 전시기간중(10.12~11.9) 매주 토․일요일에 공판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하여 호평을 들었던 영화상영 프로그램도 좋은 작품을 선별 11월 1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오후 1시, 3시30분 2회 관람객을 찾아간다. 또한 개관4주년을 기념하여 연말까지 관람객 전체에 대해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푸르름이 익어가는 가을에 가족 동반 나들이 코스로 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전시와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작가소개>○ 전병하는 1925년 충남 강경출생으로 익산 원광 중․고등학교에 제직하였고, 전북지역 최초의 서양화 단체인 신상미술회등을 창립○ 홍순무는 1935년 전북 고창출생으로 현재 전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 이용휘는 1937년 충남 부여출생으로 현재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 ○ 박민평은 1940년 전북 부안출생으로 전주 성심여자 중․고등학교에 제직하였다. ○ 송계일은 1940년 전북 김제출생으로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명예교수○ 박종대는 1941년 전북 완주출생으로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를 역임.○ 이창규는 1944년 강원도 회양출생으로 원광대학교 순수미술학부 교수. ○ 한봉림은 1947년 서울출생으로 원광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복합문화프로그램 안내>○ 미술공연 : 2008. 10.12/19일 2시/4시 공연○ 인형극(동동 팥죽할머니) : 10. 25/26일 2시/4시 공연○ 영화상영 : 11.1일부터 주말 등교토 오후 3시 놀토/일요일 1시30분/4시 ○ 공판화 체험 : 10.12(일) ∼ 11.9(일) 주말 2시 ∼ 4시30분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