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이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자동차 사고가 많은 지역 거주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높이고 차량 모델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하는 `자동차보험 요율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내년 2월까지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5월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사고가 많아 손해율이 높은 지역의 운전자는 보험료를 많이 내야 하며 반대로 손해율이 낮은 지역에서의 보험료 부담은 가벼워진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는 2002회계년도(2002년4월~2003년 3월)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9%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손해율은 보험사들이 받은 보험료중 얼마를 보험금으로 지급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도의 경우 도로상태가 좋지 않고 교통사고율이 높아 매년 70, 8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지역별로 도로 여건이 다르고 교통안전시설이 차이나는 마당에 보험료를 지역별로 차등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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