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첫 벼베기가 강원도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평야와 양구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이번 첫 벼베기는 지난해 보다 3일 빠른 것으로, 지난 4월 14일 도내 첫 모내기를 한 철원군 동송읍의 권용국(48세) 농가와, 양구군 양구읍의 박대순(66세) 농가로 두 농가 모두 추석전 햅쌀로 출하하기 위한 조생종 오대벼로 각 3,300㎡와 4,950㎡의 논에서 첫 수확을 하였다. 이번 첫 벼베기는 쌀시장 개방 등에 따라 쌀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생종인 오대벼를 타 지역보다 일찍 심어 추석前 높은 가격에 햅쌀을 판매한다는 장점이 있어 철원군과 양구군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금년도는 유수형성기 이후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아 주당 이삭수와 이삭당 총입수가 전·평년 보다 다소 많아 풍년 농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추석이 지난해 보다 10여일 빨라 추석전 햅쌀 출하량은 전년도 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벼는 출수기와 등숙기에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미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이삭팬후 30~35일 까지는 논바닥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출수가 시작되는 중만생종은 이삭도열병.혹명나방․멸구류 등 병해충을 적기 방제하는 등 본답 후기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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