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이훈 의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릉시 배드민턴연합회장 폭행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의장은 "사태의 전말을 떠나 공인으로서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제2차 본회의가 열리는 16일 본회의장에서 공식 의사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시기는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사무총장직과 도의회 의장직 수행일정, 해외교류협력을 위한 예정된 해외방문 일정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2월 임시회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번 사태는 수차례의 공식, 비공식 사과를 통해 당사자들과는 원만하게 해결됐으나 자성하면서 강원도의회 운영 공백을 줄이고 현재 계획된 일정을 소화한 뒤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이 사퇴할 경우 강원도의회는 차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사퇴 여부를 최종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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