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염분이 낮은 중국 양자강수가 대마난류에 의해 북상하여 제주연안 마을어장에 유입 우려가 있음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공동으로 고수온.저염분수 예찰조사를 강화하여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본 공동조사는 지난 7월 14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주시 및 서귀포시의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공동조사를 협의하였다. 고수온.저염분수 예찰조사는 7월 24일부터 8월 말까지 관측할 계획으로 제주서부연안에서 서방 55km 해역까지 동서 18km, 남북 9km 간격으로 3개 line, 12개 정점에서 수행될 것이며, 저염분수 관측 시에는 2~3일 간격으로 항주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서부해역에 나타나는 고수온.저염분수는 중국대륙의 집중호우로 인하여 양자강의 하류로 유출되는 물덩어리로, 염분이 낮고 고수온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연안어장에 유입시 소라, 전복 등 수산생물의 폐사를 유발시킨다. 지난 96년도에 제주서부지역(한경~대정) 714㏊의 마을어장에 저염분수가 유입되어, 소라·전복 등이 폐사해 59억원 상당의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 연안어장의 저염분현상은 일종의 자연재해로 볼 수 있어 정기적인 관측을 통하여 저염분수 관찰시 저염분예보를 발령하고, 어업인들에게 단계별 행동요령을 전파하여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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