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태양열을 이용한 저비용 토양소독기술을 보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태준)에서는 마늘, 양파, 쪽파 등 채소작물 주산단지에 계속되는 이어짓기로 인한 토양전염성 병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여름철 고온기에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마늘 등 구근류에 주로 발생되는 흑색썩음균핵병 등은 흙을 통하여 전염되는데 지금까지는 토양소독 전용약제를 이용하거나 무처리로 경작하여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이 균은 40℃ 이상에서는 생육을 못하고 사멸하는 점을 착안하여 비닐을 이용한 간단한 친환경 토양소독 방법을 현지지도하고 있다.태양열 소독방법은 7~8월에 과립생석회를 뿌린후 투명비닐을 피복하여 땅온도를 40℃이상 높혀 줌으로써 토양 병원균을 사멸시켜 증식을 억제하고 잡초 발생도 억제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작업방법은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10a당 100~120㎏의 과립생석회를 뿌리고 15~20㎝깊이로 밭갈이 작업과 동시에 폭 120~150㎝의 이랑을 만든 후 0.02~0.03㎜의 투명한 비닐을 30일 이상 지표면에 피복하면 된다.이처럼 토양소독을 했을 경우 마늘의 경우 무처리구보다 흑색썩음균핵병이 무처리 45.1%에서 처리구 22.4% 발생하여 약 23% 경감효과가 나타났으며, 수확량도 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태양열 소독은 구마늘 파종 시기 9월 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8월 중순까지 완료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태양열 이용 토양소독의 경우 10a당 180㎝×500m비닐 1.2롤, 석회 5~6포 등 총 65,000원이 소요되나 토양소독 전용약제를 사용할 경우 500,000원이 소요되어 10a당 435,000원 정도가 절감된다.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농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 기술을 보급하여 앞으로 파종될 겨울작물 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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