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물밀 듯이 밀려들면서 지난달 국내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의 현물환 거래액은 하루 평균 33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억3천만달러에 비해 45.1%나 급증했다.
1월 거래 규모는 작년 전체의 하루 평균 거래액 26억1천만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작년의 분기별 하루 평균 현물환 거래액은 1.4분기 25억2천만달러, 2.4분기 23억9천만달러, 3.4분기 25억5천만달러, 4.4분기 29억7천만달러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하루 평균 현물환 거래액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는 지난달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많이 들어와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교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액은 하루 평균 13억1천만달러로 작년 4.4분기의 하루 평균 22억달러에 비해 40.5%나 급감했다.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NDF시장에 대한 규제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NDF 하루 평균 거래액은 작년 1.4분기 11억1천만달러, 2.4분기 8억8천만달러, 3.4분기 11억3천만러에 머물다 4.4분기에 급증세를 보였다.
아울러 서로 다른 통화를 짧은 기간에 일정 환율로 교환하는 외환스왑은 1월에 하루 평균 15억4천만달러에 달해 작년 4.4분기의 14억1천만달러보다 소폭 늘어났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