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 청정 동해안의 하얀 백사장과 기암괴석, 해안선을 감상하며 연인 및 가족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바다열차가 24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 강원지사와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는 이날 열차를 객차별로 리모델링한 바다열차의 개통식을 삼척 오전 10시, 동해 오후 1시30분, 강릉 오후 4시에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가졌다.이날 개통식을 가진 바다열차는 강릉∼동해∼삼척 구간(58㎞)에서 하루 6∼8차례(편도)씩 운행하게 된다.바다열차 운행 사업은 강릉 등 3개 지자체가 각 3억원, 코레일이 34억2천만원 등 총 43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것으로 국내 유일의 관광열차로 평가받고 있다.객차 3량으로 운행되는 바다열차는 해변과 어울리는 외관은 물론 1호차는 연인석과 프로포즈실, 2호차는 가족석과 실버실, 3호차는 단체석과 이벤트실로 운영되며 객실 내에는 PDP를 설치, 영화감상과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무선 인터넷 등 최신식 설비를 갖췄고 모든 좌석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바다방향으로 설치됐다.창문도 기존의 열차보다 대폭 넓혀 시원하게 바다와 하얀 백사장, 해안선을 볼 수 있게 했으며 객차 내 19개의 대형 LED 모니터에는 3개 지자체의 관광지와 축제, 이벤트 등이 코스별로 소개된다.첫차는 삼척에서 오전 8시20분 출발, 강릉에 오전 9시40분에 도착하고 막차는 강릉에서 오후 4시40분 출발해 삼척에 오후 6시에 도착하며 요금은 일반실과 특1,2호실, 프로포즈룸과 가족실 등에 따라 9천∼2만5천원으로 차등 적용된다.동해와 강릉, 삼척지역 출퇴근 시민을 위해 손잡이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통근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주민과 20명 이상의 단체, 장애인 등에게는 10%, 묵호와 동해, 망상역 승차 고객은 1천원, 입석시에는 20% 각각 할인된다.특히 코레일 강원지사와 3개 지자체는 바다열차 운행을 위해 강릉∼삼척에 이르는 철도노선에 대한 역세권 정비사업과 선로변 환경정비사업 등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관광지의 특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코레일 강원지사 관계자는 "신 개념의 테마레저 관광열차인 바다열차가 운행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를 타고 동해를 감강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해안의 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레일과 지자체는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16일부터 시승식을 갖는 등 운행 점검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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