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율 920원선 붕괴, 원인과 대책
  • 없음
  • 등록 2007-07-03 12:40:00

기사수정
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장중 92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수출과 증시 호조 등 국내 요인과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 등 해외 요인이 어우러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 900원대 붕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전문가들은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한 수급 불균형 해소 노력과 함께 과도한 통화 절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간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율 7개월만에 910원대로 하락 =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4.00원 떨어진 9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환율이 장중 급반등하지 않는 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작년 12월7일 913.80원 이후 7개월만에 910원대 종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원.달러 환율은 4월 이후 석달간 920~94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맴돌았지만 최근 수출과 주가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최근 삼성중공업 약 12억달러와 현대중공업 7억8천4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 5억9천400만달러 등 조선업체의 대규모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데 이어 지난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달러화 매도 심리가 심화되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최근 1천800선까지 치솟은 점도 원화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900원대 위협 전망..亞와 공조 노력 등 필요=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환시장 수급구조와 심리에 변화가 생기기 전에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환율이 전저점인 913원을 밑돌 경우 연내 800원대 진입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최근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매물 압력으로 지지선인 925원이 밀리면서 하락 기대심리가 강화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913원 아래로 떨어지면 옵션을 이용한 헤지 물량이 많은 910원과 900원, 880원 등이 차례로 붕괴되면서 급락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달 4일 이후 지난 3일까지 한달간 약 3조6천억원(약 39억달러)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역송금 수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장기적인 환율 하락 전망을 고수하고 있어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우리 당국이 국회의 견제 등으로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운 데다 집값 잡기를 위한 금리 정책을 우선시하고 있어 원화가 미국 등 선진국의 통화절상 압력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수급 균형 유도는 물론 통화 절상이 심한 아시아 국가들과 연계한 외교적 노력도 요구하고 있다.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조선업체의 수주 소식이 들리면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전액 선매도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해 달러화 매도에 나서는 등 환율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당연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하다"며 "일본이 미국의 묵인하에 저금리라는 사실상 새로운 형태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환율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