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이오디젤 2010년까지 세금 면제
  • 윤만형
  • 등록 2007-09-08 10:07:00

기사수정
  • 정부, 확대보급안 마련…경유에 혼합비율 3%까지
정부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디젤 제조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7일 경유에 혼합되는 바이오디젤(BD)의 비율을 높이고 대체연료의 사용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 계획’을 확정했다. 비이오디젤은 대두유, 유채유,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식물성 경유를 말한다. 이 계획은 그간 바이오디젤 보급 주관부처인 산업자원부가 민간협의체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재정경계부, 농림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연구용역을 거쳐 수립되었다. 이 보급 계획에 따라 BD5에서 경유에 혼합되는 바이오디젤 비율 목표는 내년부터 매년 0.5%p씩 높아져 2012년까지 3.0%가 되도록 설정됐으며, BD20에 대해서는 자가정비시설 의무조항이 완화되어 외부위탁정비계약도 허용되고, 전용주유소에서 지자체 보급이 추진된다. *BD5 : 바이오디젤이 5% 이하로 기존 경유와 혼합한 경유 *BD20 : 바이오디젤 20%와 기존경유 80%를 혼합한 경유대체연료 *BD100 : 바이오디젤 원액으로 BD5와 BD20 제조시 혼합하는 원료바이오디젤 보급을 위해 정부는 BD5, BD20에 혼합된 바이오디젤에 대해 적용되는 교통세(리터당 358원), 교육세(교통세의 32.5%), 주행세(교통세의 15%) 면제 혜택 기간을 당초 올해말까지에서 2010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유의 바이오디젤에 대해서는 리터당 528원의 세금 면제 혜택이 지속된다. 바이오디젤은 경유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상용화 초기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세감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바이오디젤은 경유보다 약 40~70% 비싸지만, 그만큼 세금이 면제되기 때문에 혼합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경유값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정부는 또 바이오디젤 원료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팜유와 자트로파유 등으로 원료를 다양화하는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국내에서 원료를 조달하기 위해 유채생산기반을 조성하고 폐식용유 수거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디젤 원료: 수입대두유(77%), 국내 회수 폐식용유(23%)이와 함께 바이오디젤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수송용으로 대체가능한 에너지원별로 기술발전 정도와 상용화시기, 투자비용,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등을 평가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된다. 이 계획에서는 불확실한 유가와 바이오디젤의 수급 및 가격, 국제적인 바이오연료 보급 추이, 국산원료의 생산 추이, 연구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1년 이후 바이오디젤 혼합비율 등 보급방안은 2010년 하반기에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이번 보급 계획으로 향후 바이오디젤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시장의 과열을 막고 각 보급 주체가 적절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청원 산업자원부 석유산업팀장은 “BD20 사용요건에 대한 제도개선으로 바이오디젤 업계가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확보하여 석유대체연료의 보급기반이 강화되고 면세 기간 연장으로 보급 초기에 소비자가격 상승 없이 청정에너지인 바이오디젤 보급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시작한 후 자동차용 경유(BD5)와 BD20을 통해 바이오디젤이 순조롭게 보급되고 있다. BD5 형태로 경유에 혼합된 바이오디젤은 모든 정유사와 주유소에서 일반 경유차량에 보급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4.6만㎘, 올해 상반기 5.8만㎘로 당초 자발적 협약 물량(2006년 하반기 4.5만㎘, 2007년 9만㎘)을 크게 넘어섰다. BD20에 섞여 보급된 바이오디젤은 지난해 하반기 20㎘, 올해 상반기 47㎘이며, BD20 지정사업자도 레미콘업체 등에서 서울시, 강동구청 등 지자체로 지속 확대되어 현재 2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황화합물, 미세먼지 등 배출가스가 줄어들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원료인 작물의 재배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폐식용유 재활용으로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 경유의 황함량 규제에 따라 나타나는 기계적 윤활성 저하라는 문제점을 바이오디젤 혼합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반면, 식용인 원료를 에너지로 소비함에 따라 작물재배를 위한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식용작물이나 가축사료 값이 급등해 기아가 확산되는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