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김용수)은 올해 4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군민들의 휴식처인 연호지(池) 연꽃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평상시의 연잎의 웃자람을 유도하는 수중보와 역류방지용 수문설치 그리고 배수용 펌프 2대(70마력)를 설치하여 집중호우시 침수에 의한 연꽃의 고사(枯死) 피해를 막게 되며, 올 4월에 공사를 발주하여 우수기 이전인 7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설계중에 있다. 또한 이 사업은 집중호우의 예보가 있으면 약 4~5시간 전부터 펌프에 의한 강제배수를 시작하여 연호정의 수위를 미리 35㎝정도를 하향시켜 집중호우에 대비하게 된다. 연호정은 조선조 순조 15년에 건립된 이래 군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지난 2006년 광장조성사업과 주변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군민체육관, 연호정 광장, 연호지 수변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듯 군민들의 주요 휴식처인 연호지(池)가 매년 하절기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남대천의 범람으로 인근 연호소하천의 강우가 역류하여 연호지가 침수됨으로 자생하는 연(蓮)잎에 황토 부유물이 침전되어 연잎의 모공을 차단함으로써 연(蓮)이 고사(枯死)하는 사례가 2003년 태풍「루사」와 2004년 태풍「매미」로 경험한 바 있었으며, 2007년 9월 태풍「나리」 때에도 119.5㎜의 강우에 인근 연호소하천의 강우가 역류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울진읍청년회(회장 최호대)에서는 2003년부터 매년 연(蓮)의 생육에 지장을 주는 수초(마름풀) 제거작업 및 사시사철의 연호지 생태환경을 조사․연구하는 등 청년회원들이 하나 되어 연호지 관리에 남다를 열정을 보여오고 있다. 울진군관계자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상습적인 침수를 예방하여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연호지로 탈바꿈 되고, 연호지 북측 기슭에 과학체험교육관이 준공되면 연호지의 생태환경체험과 기초과학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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