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에스케이(주), (주)엘지, (주)신한금융지주회사 등 총 4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지주회사가 36개, 금융지주회사가 4개였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의 지주회사 현황분석 자료를 4일 공개했다. 지주회사는 2004년 22개, 2005년 25개, 2006년 31개, 2007년 40개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9월에서 올해 8월까지 에스케이(주), (주)금호산업 등 13개사가 새로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되고, 롯데산업(주) 등 4개사가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9개사가 순증된 셈이다. 지주회사 전환 증가현상은 복잡한 순환출자로 얽혀진 기업집단보다 지주회사 체제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지주회사 전환이 쉽도록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지주회사관련 제도는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완화, 자회사지분율 요건 완화 등 공정거래법 개정 및 지주회사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에 대한 법인세 감경 혜택을 확대하는 법인세법 개정 등이 이뤄졌다. 현행 40개 지주회사의 경우, 부채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고,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는 등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반지주회사 및 금융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각각 34.1%, 20.1%로 법상 지주회사 부채비율 요건(2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100% 자회사 형태는 아니지만, 262개 자회사 및 96개 손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평균이 각각 76.1%, 76.8%로 법상 요건(상장:20%, 비상장:40%)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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