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고령 전통 5일장날인 14일, 대구인근 지역 주부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딸기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경북 고령군 고령종합시장(고령읍 지산리 소재)에서 재래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경북도가 침체된 상권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재래시장 장보기 투어’는 지난 2004년 4월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60회에 걸쳐 4천8백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침체되었던 지역경제와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이날 장보기 행사는 오전 9시 경북도청을 출발해 고령종합시장을 찾아 제철을 맞은 신선한 딸기와 봄나물, 알곡 등 농특산물 장보기에 이어 오후에는 대가야의 숨결이 고스란히 간직된 대가야박물관과 우륵박물관, 왕릉전시관, 지산리 고분군 등 명승지를 두루 둘러보았으며, 전통한과로 유명하고 우수 전통마을인 개실마을과 정필제종택을 견학하는 문화탐방 시간도 가졌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령딸기는 유기산과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과 수험생, 성장기 아이들,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고 평균 2kg들이 1상자에 1만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장보기 투어에 참여한 주부 김모(49세)씨는 "신선한 봄나물과 함께 물건값도 싸고, 구수한 전통시장의 맛이 절로 묻어난다.“며 ”앞으로도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매월 두차례씩 지역별, 계절별 문화행사와 특산물이 출하되는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장보기 행사와 함께 인근 문화유적지 및 농·수·축산물 생산·가공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주부들은 지정된 날짜에 맞춰 전화(053-950-2793)나 경북도청 홈페이지(www.gyeongbuk.go.kr) ‘알림마당’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 경제기획팀 관계자는 “경북도의 재래시장 장보기 투어가 날이 갈수록 인기도가 높아 참가하려는 주부들의 신청이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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