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는 새봄을 맞아 음악을 통한 도민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도립예술단 공연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도립국악단의 공연이 눈에 띄는데 “즐거운 국악”이라는 음악철학으로 새롭고 다양한 창작활동으로 국악단을 이끌고 있는 김만석 상임지휘자의 기획아래 이번 한주간 시·군을 순회하는 형태로 연주가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10일(월) 포항문화예술회관의 정기공연에 이어 “신나는 국악여행”이라는 부제로 3월 11일(화)부터 14일(금)까지 4일간 연속으로 경주 안강문화회관과 군위문화예술회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예천문화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악·가·무가 함께하는 다양한 레파토리가 선보일 예정인데, 먼저 전통을 바탕으로 한 국악관현악인 남도 환상곡과 신뱃놀이, 그리고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과 같은 신명나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고, 지역에 전해오는 마을굿의 형태인 “천왕메기굿”을 지휘자가 직접 곡을 붙여 무대화한 곡도 함께 선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연행된 궁중무용을 새로운 시대의 열림과 미래의 비전을 담아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여명의 빛”에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국악단 무용팀의 에너지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는 개그판소리를 꼽을 수 있다. 300년 판소리의 역사를 이어갈 새롭고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21세기형 재담 판소리인 “심봉사 놀다歌”는 황후가 된 심청의 효심으로 눈을 뜬 심학규가 바깥 세상을 동경하여 눈앞에 펼쳐진 광명 천지인 궁궐을 뒤로하고 궐밖에서 겪은 각종 에피소드를 재밌고 익살스럽게 그려낼 것이다. 경상북도 문화예술과 관계관은 “도립국악단의 다양하고 재밌는 기획공연을 통해 여러 가지로 힘들고 지친 우리 도민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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