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사람들이 걸터앉는 곳으로 착각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대구 달서구에서 '자연산 벤치' 같은 모습의 `U'자형 이색 상수리 나무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달서구에 따르면 송현근린공원(대구 달서구 송현동 소재)에 있는 이 나무는 키가 13m에 이르지만 지상 50㎝ 부분에서 2m 가량 땅과 평행하게 뻗은 가지가 다시 직각방향으로 위로 자라 나무 본체와 똑같은 키로 서 있다.이 가지는 직경이 원래 나무(약 26㎝)보다 약 2∼3㎝가 커 본체보다 더 우람하게 보인다.나무를 처음 발견한 달서구청 권영시 공원조성팀장은 "생김새를 보면 산책을 하다가 잠시 걸터앉고 싶어지겠지만 나무가 이 같이 희귀한 형태로 자라며 겪었을 고통을 생각해 가지에 앉는 것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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