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의 국세를 2년이 넘도록 내지 않고 있는 고액체납자가 1년새 15.5% 늘었다.국세청은 체납일이 2년 이상인 10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3천46명에 이르고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무려 13조9천억원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2천3백여 명은 지난해에도 공개됐으나 여전히 세금을 내지 않아 재공개됐으며 6백60여 명은 새로 요건에 해당돼 신규로 공개됐다.10억 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난 2004년 천백여 명에서 지난 2천6백여 명, 올해는 3천 명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도 2004년 4조6천여억 원에서 올해 13조9천여억 원으로 3년만에 198% 급증했다.개인 최고 체납자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2천2백여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4년째 1위를 차지했으며 천73억 원을 체납한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이 뒤를 이었다.금지금 업체인 세원아이피의 김상일 전 대표는 457억 원을 내지 않아 신규로 6위에 명단을 올렸으며 유사휘발유 세녹스를 판매한 프리플라이트가 천239억 원의 세금을 신고하지 않아 법인 부문 체납자 1위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이들 고액체납자의 명단을 홈페이지와 관보를 통해 23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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