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주 만에 연 0.15%포인트 급등하면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은 연중 최대라 부실화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연 6.80∼7.50%),국민은행(6.15∼7.75%), 우리은행(6.39∼7.89%), 신한은행(6.49∼7.89%) 등으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2주 만에 0.14∼0.15%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3일 5.50%로 상승하면서 2001년 7월 5일 이후 6년4개월여 만에 5.5%대로 진입했다.은행권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자 부담이 급증했다. 10월 말 현재 약 220조원인 주택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부 대출이 9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이자부담은 2주 새 33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주택대출 규모는 오히려 증가세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우리·신한 등 6개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22일 현재 163조7592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1조645억원 증가해 7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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