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 값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천백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주보다 25원 오른 1리터에 천688원을 기록했다.이로써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셋째주에 기록한 최고 가격인 천663원을 넘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원 올라 천753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남은 1리터에 38원이 오른 1,689원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경유 가격도 급등해 전국 평균 경유 값은 지난주보다 28원 오른 1,496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1월 세금 인하로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던 등유 값도 지난 주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번 주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리터에 각각 22원과 24원씩 올라 1,015원을 기록했다. 한편,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인하 분이 적용될 예정이지만, 최근 몇 주 사이 기름 값이 크게 올라 유류세 인하 효과가 크게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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