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대전화 구입 등이 늘면서 가계의 지출 항목 가운데 통신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지난해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 가운데 휴대전화 구입비와 요금, 인터넷 이용료 등 통신비 지출은 28조 5천8백억 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한은이 분류하는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 12개 항목 가운데 `기타'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가계의 통신비 지출 증가율은 2002년까지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나 2003년 2.3%로 내려앉은 뒤 2006년 4.8%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가계지출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7.2%에서 지난해 7.4%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통신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이동통신업계가 영상통화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 등을 선보이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신제품 구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