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동차가 물결을 이루던 종로 거리가 10일 문화의 물결로 넘쳐난다. 또한 강남구도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대상으로 차량을 통제, 이날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 차 없는 날’인 10일 교통이 통제되는 세종로 사거리∼동대문운동장 간 종로 거리를 보행자 중심 거리로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환경 행사를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보신각∼종각역 4번 출구 사이에는 약 1000㎡ 규모의 인공 푸른 잔디밭이 조성되고 보신각 앞쪽 영풍문고와 국민은행 방향에는 10개의 에코터널이 설치돼 쉼터 구실을 하게 된다. 또 보신각 앞 메인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 없는 날’ 기념식이 열린다. 보신각 앞에서는 또 사물놀이, 포크밴드, 어린이 치어댄스, 통기타 공연, 에콰도르 ‘차니라티노’의 안데스 민속음악 공연, 마임 공연, 세계 환경 사진전, 서울 환경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탑골공원 맞은편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세발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준다.시 관계자는 “올해 차 없는 날 행사는 지난해의 캠페인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참여 속에 ‘차 중심의 서울’을 ‘인간 중심의 서울’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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