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경남 합천군의 '일해공원' 안내판을 시민단체가 철거했다.경남진보연합과 민주노총 회원 등 200 명은 어제 낮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7월 합천군이 설치한 `일해 공원' 안내판을 철거한 뒤 준비해 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바꿔 달았다.

이들은 일해공원 명칭이 광주항쟁의 고통을 덧나게 하고 있다며 일해공원 입구까지 250미터 구간에서 5.18 영령을 추모하는 삼배일보 행진을 했다.이에 대해 합천군 측은 일해공원이 군정 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명칭이기 때문에 안내판을 다시 붙일 계획이라며 포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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