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 세계 첫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 개통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상품정보가 연계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조달청은 공공(G2B)과 민간(B2B) 부문의 상품정보 간 상호 연계로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 3일 서울지방청에서 개통식 및 시연회를 가졌다. 그동안은 공공과 민간부문, 민간업종 간에 표준화된 틀이 없이 전자카탈로그를 제각각 제작해 왔다. 이에 따라 공공과 민간 간의 상호연계가 어려워 전자상거래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달청이 정부와 민간 간에, 민간 업종 간에 서로 통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이란 컴퓨터에 인공지능 검색기능인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해 찾는 상품명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상품의 품명, 규격, 단위, 제조업체, HS번호, KS번호 등 일부 정보만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상품의 연관 관계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어휘부터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해주는 시스템이다. * 온톨로지: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간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어휘나 개념을 정의하고 상호관계를 규정하여 컴퓨터가 스스로 입력된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여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주는 차세대 정보기술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은 조달청이 2003년 한국전자거래협회 등 민간 관련단체와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 연구소와 협조해 2년간에 걸쳐 구축한 것이다. 온톨로지 기술 적용…빠르고 정확한 검색우선 세계 최초로 상품정보시스템에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해 찾고자 하는 상품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조달청과 민간 B2B 업종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정보의 상호 연계를 통하여 향후 민·관 간 또는 민간업종 간에 전자상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민간업체에서 상품정보의 일부를 온라인으로 입력하면 전자카탈로그가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고 나라장터 쇼핑몰과 연계해 상품정보 시스템에서도 상품을 검색하면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달청은 7조 원 규모의 정부보유 물품관리와 43조 원 규모의 공공부문 전자상거래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지금까지 62만여 품목의 상품정보를 축적해 3만여 공공기관 및 15만 조달업체에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최신 IT 기술인 온톨로지 기반의 상품정보 시스템을 개발함으로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공과 민간부문, 민간 업종 간의 상품정보연계가 가능해지면서 부문 간, 업종 간 전자상거래 제약요인이 사라지게 되어 연간 300조 원 규모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상품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의 어려움과 상대적으로 작은 상품규모 등으로 상품정보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많은 수많은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가 조달청의 상품정보를 활용하는 경우 쇼핑몰 구축 시 투자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물품관리·정부 조달업무 훨씬 편리해져이 밖에도 공공기관 사용자에게는 상품정보 검색이 용이해지고 상품정보 등록이 한결 빨라지게 돼 물품관리 및 정부조달업무가 훨씬 편리해 진다. 조달청은 이같은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민간 B2B 상품정보와의 연계를 통해 한국전자거래협회와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B2B-G2B 연계사업에 많은 업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조달청은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해 국제 통용이 가능한 체계화된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가 간 전자상거래 여건을 조성해 세계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조달청의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은 컴퓨터가 스스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IT 기술로 불리는 온톨로지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품정보시스템으로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인 UNSPSC 분류체계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 간 전자상거래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현 전자조달본부장은 “온톨로지 기술을 통해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이 산업별, 업종별로 다르게 구축된 동일제품의 상품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그 동안 전자상거래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던 상품정보 호환성과 유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상품정보 공유를 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물품분류체계의 국가표준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2004년 310조 원에서 2005년 350조 원으로 14%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나라장터(G2B) 전자상거래도 2004년 42조9000억 원에서 2005년에 43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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